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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소울푸드, 영산포홍어거리의 주인공, 홍어

장현명 | 입력 : 2019/08/09 [10:17]

 옛 영산포구가 있던 자리에 40여 곳의 홍어음식점과 도매상이 들어서 있다. 눈을 감고 있어도 느껴지는 홍어의 퀴퀴한 냄새가 영산포 홍어거리에 왔음을 알려준다. 왜 바다도 없는 이곳 영산포에 홍어가 명물이 된 것일까? 고려 말 흑산도 주변 영산도에서 왜구로부터 피신 온 사람들이 많아 마을 이름이 영산포가 되었다. 이들은 육지로 왔음에도 흑산도 인근에서 고기를 잡아 배에 싣고 돌아오는 어업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더운 날이면 여지없이 가져온 생선이 다 썩어서 버렸는데, 홍어만은 먹어도 아무런 탈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삭힌 홍어는 영산포의 특산물이 되었다.

 

▲ 홍어거리 입구모습   © 이남현

 

 홍어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생선회이다. 홍어 자체가 상하게하여 먹는 음식이고 삭힐수록 그 맛이 깊어지는 음식이다. 썩은 음식은 탈이 나는 것이 당연한데 왜 삭힌 홍어는 탈이 나지 않을까? 우선 삭힌 홍어는 특유의 톡쏘는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는데 이것은 세균이 부패해서 나는 냄새로 육질의 변화에는 무관하다. 또한 홍어의 암모니아는 부패세균의 발육을 억제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자가효소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어 소화성이 좋은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화와 영양흡수를 돕는다.

 

▲ 영산포 홍어거리 등대홍어식당, 간판을 통해 여러가지 홍어요리를 미리 눈으로 맛볼 수 있다.     © 이남현


 여름철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날 것은 탈 나기 쉬운 계절이다. 하지만 사시사철 탈없이 즐길 수 있는 홍어회 맛집으로 가득찬 영산포거리에 도착하면 그런 염려에서 벗어나게된다. 대신 어떤 식당에서 홍어를 즐길지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된다. 숨은 진짜 맛집을 찾아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발견한 등대홍어 식당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홍어 음식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이 곳의 대표적인 메뉴인 홍어 정식을 시켜보았다.

 

▲ 등대홍어식당, 홍어삼합  © 이남현

 

▲ 등대홍어식당의 홍어애     © 이남현

  홍어 정식 2인기준 아르헨티나산 40,000원, 국내산 70,000원

 

 홍어 정식을 시키면 홍어삼합, 홍어전, 홍어튀김, 홍어무침, 홍어볶음, 홍어껍질, 홍어애, 홍어찜, 홍어애국 이렇게 나오게된다. 그 중에서도 홍어삼합이 홍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라고 할 수 있다. 홍어는 삭아서 연해진 연골이 씹히면서 쫀득한 홍어살의 식감과 톡쏘는 삭힌 향이 코끝까지 화하게 퍼지는 맛이다. 여기에 묵은지의 깊은 맛, 돼지고기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홍어애는 홍어를 먹더라도 흔히 맛볼 수 없는 특색있는 메뉴이다. 이 또한 삭힌 것이지만 톡쏘는 맛대신 고소한 맛이 진득하고 묵직하게 퍼지는 내장 맛으로 별미인 홍어부속이다. 홍어애국에서는 익힌 홍어애의 고소함과 익힌 홍어의 톡쏘는 맛그리고 된장과 보리싹의 담담함이 어우러지면서 시원하고도 구수한 애국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등대홍어식당은 '생방송오늘저녁' 13015.05.22. 홍어요리에 소개되었다.
매일 08:30부터 22:00까지 영업하며 전남 나주시 영산3길 11-1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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