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단 파키스탄행”…이란 “봉쇄 해제 전 협상 없다”
아현정 | 입력 : 2026/04/19 [15: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한다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으며 20일 저녁 협상을 위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다”며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더 이상 유화적 태도를 유지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다만 이번 협상단에는 1차 회담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휴전 만료일인 21일 이전 추가 협상을 통해 합의 도출을 시도하는 모습이지만,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 군부 측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매체는 “현재 협상단 파견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미국의 봉쇄 조치가 유지되는 한 협상은 없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최근까지 파키스탄을 매개로 메시지를 교환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란은 해협 통제를 강화한 상태이며, 미국은 이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
휴전 종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 타결과 군사적 충돌 사이에서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기점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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