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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주말 협상 사실상 무산… 트럼프 “이란, 더 나은 제안해 와”

이남현 | 기사입력 2026/04/26 [18:33]

美·이란 주말 협상 사실상 무산… 트럼프 “이란, 더 나은 제안해 와”

이남현 | 입력 : 2026/04/26 [18:3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 기지의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협상 무산, 트럼프 "이란 내부 혼란… 더 나은 문서 도착"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되었다. 전날 파키스탄에 도착한 이란 협상단이 이날 현지를 떠난 뒤, 미국 협상단 역시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란이 새로운 문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방금 취소했다”며, “이동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되고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란 지도부는 심각한 내분과 혼란에 빠져 있으며, 그들조차 실권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는 모든 카드를 갖고 있으며,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제안, 협상 가능성 여전히 열려

 

협상 무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새로운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공항에서 백악관으로 돌아가던 중 취재진과 만나 “흥미롭게도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한 지 10분도 안 돼 훨씬 더 나은 새로운 문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문서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그들이 많은 것을 제안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의 제안에 대해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전화로도 가능하다”며, 협상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었다. 그는 "현재 협상 상황에서 18시간의 비행을 할 필요는 없다"며 "전화로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상 무산이 전쟁 재개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란, 해상 봉쇄 해제 요구…협상 진전 없는 회담

 

한편,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에서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을 만났으나, 회담은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파키스탄을 떠난 뒤 X를 통해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할 실현 가능한 틀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파키스탄에 공유했다"고 밝혔으며, "미국이 외교에 진정으로 임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 협상까지 무산되면서, 미국과 이란은 당분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협상이 계속 지연될 경우, 양국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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